[마운자로 시작 D-Day 기록] 1화

내가 결국 마운자로를 선택한 이유

(feat. 의지박약 아님, 체질 변화임!)

⚠️ 중요 알림 (꼭 읽어주세요!)
이 글은 2025년 12월 3일, 제가 마운자로를 시작하기 직전에 남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의 기록입니다.
저는 의료 전문가가 아니며, 이 글은 절대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약물 사용이나 치료 방향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깊이 상의하신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제 이야기는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참고만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우석입니다! 👋

오늘은 2025년 12월 3일. 네, 드디어 결전의 날(?)입니다.
제가 마운자로라는 배에 올라타기로 마음먹은 날이죠.

본격적인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도대체 왜 운동까지 했던 제가 이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그 복잡미묘했던 심경을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으려 합니다.

이 글은 성공 후기가 아니라, ‘시작 전의 비장한 각오문’ 쯤 되겠네요. ㅎㅎ


혹시 저처럼 이런 고민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 ✅ “난 초콜릿, 사탕? 줘도 안 먹어. 근데 국밥에 소주, 치킨에 맥주는 못 참지!”
  • ✅ “머리로는 ‘그만 먹어’ 하는데, 입은 이미 움직이고 있을 때의 그 자괴감…”
  • ✅ ”안 먹으면 정신적 스트레스 먹고 나면 더부룩함에 더 스트레스”
  • ✅ “‘의지로 버텨라’는 말만 들으면 속에서 천불이 나시는 분들 🔥”

만약 하나라도 격하게 공감하신다면, 제 이야기가 작은 위로와 참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A table set with various dishes including rice, soups, and side dishes, accompanied by a glass of beer and colorful vegetables.

1. 솔직히, 처음엔 의지의 문제 인줄 알았습니다.

삭센다, 위고비… 온 세상이 난리였을 때도 저는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했습니다.
정보를 몰랐던 건 아니에요. 의지 약한 사람들이 하는 것인 줄 만 알았습니다.

거부감이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식욕 억제’라는 단어가 주는 거부감 때문이었어요.

저에게 ‘억제’란 마치 끓어오르는 냄비 뚜껑을 힘으로 꾹 누르고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언젠가 힘 빠지면 ‘펑!’ 하고 터져버릴 것 같은 그 불안함, 다들 아시잖아요?

이미 수없이 반복했던 ‘참는 다이어트’의 결말(a.k.a 요요 폭탄)을 너무 잘 알기에,
억지로 누르는 방식은 시작부터 부담스러웠습니다.

A hand pressing down on a steaming pot lid, with visible steam rising from the pot.

그런데 마운자로에 대해 2달간 공부 하면서 여러가지를 알게 됬고
그때 처음으로 “어? 이건 좀 다를 수도 있겠는데?”라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제가 마운자로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위고비·삭센다처럼 GLP‑1 한 가지 경로만 타깃하는 방식이 아니라 GIP + GLP‑1 두 경로를 동시에 타깃하는 ‘듀얼(dual) 인크레틴’ 구조라는 점이었습니다. 라벨에도 티르제파타이드는 GIP와 GLP‑1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하는 단일 분자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비교표 (마운자로 vs 위고비 vs 삭센다)

구분마운자로 (Mounjaro)위고비 (Wegovy)삭센다 (Saxenda)
유효성분tirzepatidesemaglutideliraglutide
타깃(기전)GIP + GLP‑1 듀얼GLP‑1 단일GLP‑1 단일
“추가된 것” 포인트GIP 경로까지 함께 타깃(듀얼 인크레틴)해당 없음해당 없음
투여 주기(일반)주 1회주 1회하루 1회
(FDA 라벨 기준 예시) 적응증제2형 당뇨병의 혈당 조절(식이·운동과 병행)체중 감량 및 장기 체중 관리(식이·운동과 병행)체중 관리(식이·운동과 병행)


온갖 후기와 자료를 파헤치고, 제 몸뚱이의 역사를 되짚어본 끝에 결심했습니다.
“그래, 한번 가보자!”

책상 위의 노트북에서 뉴스 페이지가 열려 있으며, 주변에 포스트잇과 노트, 커피 컵이 놓여 있다.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고 있는 따뜻한 분위기.

2. “라떼는 말이야…” 먹어도 살 안 찌던 시절이 있었더랬죠.

부끄럽지만 과거 여행 좀 하겠습니다. 😅
저는 고2 때까지 농구 선수였습니다. 키 183cm, 몸무게 78kg, 체지방률 11%.
(지금은 상상 속의 인물 같은 스펙이네요…)

그때 제 삶은 그냥 ‘운동 그 자체’였습니다.

  • 매일 12시간 넘게 코트를 뛰어다님
  • 하루 4끼는 기본, 앉은 자리에서 밥 4~6공기 뚝딱 🍚🍚🍚🍚
  • 그런데도 몸은 늘 그대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저는 의지가 대단했던 게 아니라,
그냥 엄청난 운동량으로 들어오는 칼로리를 다 태워버리는
용광로 같은 시스템을 가졌던 겁니다.

운동화를 벤치에 놓고 있는 모습, 바깥 농구 코트와 해질녘의 햇빛이 비치는 장면.

3. 운동을 그만 둔 이 후 6개월 만에 +20kg 증가.

운동을 그만두고 2년 정도는 “어? 나 아직 괜찮네?” 하며 살이 안찌는 체질 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하루하루가 다르게 몸이 변하더군요.

먹는 양은 여전한데 운동량은 엄청나게 줄었으니 결과는 뻔했죠.

단 6개월 만에 +20kg. 순식간에 90kg 돌파. 📈

그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아, 이건 단순히 살이 찐 게 아니다. 내 몸의 기초 대사가 완전히 고장 났구나.”

A bathroom scale displaying the weight of 199, placed on a wooden floor under natural light.

4. 20대, 30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버렸습니다.

그 후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여러 번 반복되는 ‘요요의 연속’이었습니다.
80kg 초반 갔다가, 다시 100kg 근처 찍고…
(롤러코스터도 이렇게 타면 멀미 납니다 🤮)

물론 노력 안 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식단을 유지 하는 것은 정말 힘든 과정 이였습니다.

  • 일이 바빠서 운동 스킵
  • 스트레스받았으니 오늘만 한 잔 🍻
  • “에이, 망했다. 내일부터 다시!” (그리고 그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음)

이 사이클을 십수 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몸이 힘든 것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정신적 피로감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솔직히 인정해야 했습니다.
“내 몸의 인슐린 시스템은 예전 같지 않고, 이제 ‘깡’과 ‘정신력’만으로 버티기엔 레벨이 너무 높아졌다.”

손이 펜으로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모습과 빈 노트 페이지

5. 마흔하나, 운동을 시작했더니 식욕이 폭발했다?!

41살이 되던 해,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헬스장에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운동을 하면 할수록 식욕이 미친 듯이 올라오는 겁니다.

이건 그냥 “배고파~”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생존 본능이 느껴지는 허기짐이랄까요?

  • 운동 핑계로 먹으면 → 속 더부룩, 죄책감 폭발
  • 꾹 참으면 → 위산 역류, 스트레스 폭발 🤯

이 무한 루프에 빠지니 “참자”는 다짐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깨달았습니다.

식사 사진이 찍힌 스마트폰과 옆에 있는 스포츠 음료 병, 운동복이 놓인 탈의실의 내부로 보이는 장면

6. 저는 ‘간식파’가 아니라 지독한 ‘밥/안주파’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군것질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카페 가서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분들, 솔직히 이해 못 하는 1인입니다.

하지만! 뜨끈한 국밥, 매콤한 제육볶음, 그리고 거기에 곁들이는 반주… 🍶
이 흐름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차라리 초콜릿을 끊는 게 쉽지,
밥심과 술자리의 유혹을 끊는 건 정말 다른 차원의 문제더군요.

이 흐름이 한번 깨지면 몸도 마음도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 너무 많이 했습니다.

A wooden table setting featuring a round platter of various dishes including a bowl of soup with potatoes and eggs, a portion of rice, assorted snacks, and side dishes of greens and pickles.

7. 그래서 저는 ‘억제’가 아닌 ‘조절’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마운자로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식욕을 폭력적으로 찍어 누르는 게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절’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참다가 새벽에 폭주하는 거 말고,
배고픔의 파도가 좀 잔잔해져서,
이성적으로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었습니다.

쉽게 말해, 다이어트라는 게임의 난이도를
‘헬(Hell) 모드’에서 ‘노멀(Normal) 모드’ 정도로 낮추고 싶었던 거죠.

A hand stirring a glass of water on a table with a plate of food, viewed from a window with rain droplets, showing a street outside.

8. D-Day의 다짐: “숫자 말고, 삶을 바꾸자”

솔직히 시작 직전인 지금, 마음이 복잡합니다.
기대 반, “또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반.

하지만 이번엔 다짐했습니다.
예전처럼 “죽기 살기로!”가 아니라,
“덜 괴롭고, 덜 흔들리고, 오래오래 가는 방향으로” 가보자고요.

제 목표는 체중계의 숫자가 아닙니다.

  • 건강한 식습관을 스트레스 없이 유지하는 것
  • 몸이 가벼워져서 맞는 옷이 많아지는 기쁨을 누리는 것
  • 무거운 몸 때문에 일상에서 받던 짜증을 줄이는 것

이번엔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제 삶의 패턴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리모델링 공사’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앞으로의 기록 예고

지금까지가 제가 마운자로라는 선택지 앞에 서게 된 구구절절한 사연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여러분이 진짜 궁금해하실 내용들을
주차별로 아주 솔직하게(가끔은 너무 솔직해서 민망할 정도로) 기록해 보겠습니다.

  • 식욕이 진짜 줄어드나요? (국밥 앞에서도 평온한가?)
  • 잠은 잘 자나요? 컨디션은 어떤가요?
  • 운동이랑 식단 병행이 ‘할 만한’ 상태가 되나요?
  • 그리고… 부작용은 없었나요?

과장 1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우석 라이프를 보여드릴게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

A man running sprinting on an outdoor track at night, illuminated by bright stadium 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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